<앵커 멘트>
하지만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북한이 어떤 식으로든, 특히'기습적'으로 도발할 거다. 이런 관측이 많습니다.
곽희섭 기자가 경우의 수를 따져 봤습니다.
<리포트>
북한 무장공비들의 청와대 기습 시도와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대통령 부부를 노린 미얀마 폭탄 테러와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 테러까지.
장소와 방법을 가리지 않던 북한 도발이, 최근엔 주로 무력 도발 형태로 계속됐습니다.
지난 99년과 2002년, 2009년에 서해 연평도와 대청도 인근에서 무력 충돌을 감행한데 이어, 지난 3월엔 천안함을 공격했습니다.
또 지난달에는 연평도를 포격 도발했습니다.
이런 북한 도발사를 보면 1,2차 연평해전을 제외하곤 같은 방법을 쓴 적이 없습니다.
때문에 북한의 추가 도발은 서해가 아닌 다른 곳에서 전혀 예측하지 못한 방법으로 감행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인터뷰> 김희상(장군) : "6·25 이래 수십년 간 수없이 많은 도발을 해 왔지만 같은 방식을 똑같이 반복 연이어 반복한 경우는 거의 없다"
제일 먼저 우려되는 것은 애기봉 등탑 등 비무장 지대 인근에서의 공격 가능성입니다.
공항이나 관공서, 관광지 등에 대한 게릴라식 테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또 김정은 체제가 정착될 때까지 김정은의 업적을 쌓기 위해서라도 핵실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를 계속 자극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