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 되찾은 연평도…주민들 바쁜 하루

입력 2010.12.21 (22:23)

<앵커 멘트>

아직 불안감은 떨쳐내지 못했지만 연평도 주민들은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사격 훈련으로 어제 하루 결항됐던 여객선이 연평도 부두에 도착합니다.

훈련 전 고향을 떠났던 주민들이 섬으로 쏟아져 들어옵니다.

<인터뷰> 오종옥 : "연평도 주민이 연평도로 오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예요."

<인터뷰> 박미경(주민) : "아이들이 포 훈련하면 소리가 크면 놀랄까봐 잠깐 나갔다 들어왔어요."

그동안 연기됐던 정부 비축미 수매도 면사무소에서 진행됐습니다.

올해 공공 비축미 수매는 북의 포격도발과 군의 사격훈련 때문에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늦게 이뤄졌습니다.

농민들은 오랜만에 환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인터뷰> 안종채(70살) : "일년 농사지어서 수매를 하니까 좀 나은데 금년 농사가 별로 좋게 짓지는 못했어요."

포격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집 안팎을 살펴보며 뒤늦은 월동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직 떨쳐내지 못한 불안감을 서로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노영덕(57살/여) : "여전히 불안하지 북에서 그 사람들이 언제 도발할지 아나 불안해서..."

오늘 연평도로 들어 온 주민은 모두 50여 명.

이제 230여 명으로 불어난 섬주민들은 일상으로의 복귀를 서두르며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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