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스크 뚫고 코스피 ‘연중 최고치’

입력 2010.12.21 (22:23)

<앵커 멘트>

거센 '북풍'에도 끄떡 없이 주가는 쭉쭉 올랐습니다.

이러다 올해가 가기 전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태세입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풍으로 주춤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어제 하락폭의 세 배 가까이 오르며 지난 주말 세운 연중 최고치를 갈아 치웠습니다.

2007년 11월 이후 3년여 만의 최고치이기도 합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040선까지 뚫으며 역대 최고 주가에 불과 40포인트 앞까지 바짝 다가섰습니다.

사격 훈련에 불안해하며 주식을 내던졌던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사자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박소연(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내년 경기회복이라는 큰 틀에서 보게 되면 대북 리스크가 단기적인 이벤트에 불구하다라고 시장이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신기록도 속출했습니다.

삼성전자 등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종목이 39개에 달했고, 시가총액은 이달 들어서만 다섯 번째 새로 썼습니다.

아시아증시도 대북 리스크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제히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연일 주식을 사들이던 외국인들이 오늘은 관망세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뷰> 김도균(SK증권 연구위원) : "아직 시장에서는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위험이 있다 그런 인식이 아직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했을때 앞으로 증시의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어제 서울 외환시장에서 급등세로 출발했다가 장 막판 급락하며 마감한 달러 값은 오늘은 다시 소폭 올랐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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