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한우농가 구제역 확진…방역 총력

입력 2010.12.28 (09:52)

지난 4월 구제역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충북 충주지역에 8개월여 만에 또다시 구제역이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경기도와 강원도, 인천시 등으로 확산된 데 이어 충주로 퍼지면서 인접한 충남 등 전국으로 번질 가능성이 더 높아짐에 따라 방역당국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충북도와 충주시에 따르면 앙성면 중전리 저전마을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성모(48.여)씨가 27일 오전 구제역 의심 신고를 해옴에 따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날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씨 농장은 최근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이천과 14km, 강원도 문막과 17km 떨어진 관리지역(20km 이내)에 있으며 성씨는 258마리를 키우고 있다.

이 한우농장 반경 500m 이내 축사는 돼지 사육농가 1곳(15마리) 뿐이다.

시는 구제역 확진 판정에 앞서 이날 오전 8시부터 성씨의 한우농장에서 예방적 도살처분 작업을 시작했다.

또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27일 이 마을 입구 등 4곳에 방역초소를 설치한 데 이어 발생농가 반경 10㎞ 내에 모두 6곳의 방역초소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성씨의 남편이 경기도 이천시에서 수의사로 활동하며 농장을 방문한 점을 중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충주에서는 지난 4월에도 돼지 구제역이 발생, 103농가 1만1천537마리가 도살처분되는 등 모두 214억원의 피해가 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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