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전국 확산…언제 진정되나?

입력 2010.12.28 (07:17)

<앵커 멘트>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지 어제로 한 달을 맞았습니다.

백신 접종까지 시작됐지만 구제역이 수그러들기는 커녕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로 구제역이 확인된 경기도 양평 지역,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소독액이 쉼없이 뿌려집니다.

추운 날씨에 눈까지 내려 방역 작업은 평소보다 더 어렵습니다.

<인터뷰> 정진철(양평군 농업기술센터 과장) : “바닥 노면이 미끄러워서 노면에 염화칼슘을 뿌리고 있다”

이 곳을 포함해 어제 하루만 인천과 경기도 이천, 경북 청송 등 5곳에서 구제역이 확인됐습니다.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구제역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채찬희(서울대 수의대 교수) : “최후수단인 백신을 이미 사용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발병하면 더 이상 사용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염려가 됩니다”

한 달 전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은 경북에 이어 경기와 강원, 인천까지 퍼졌습니다.

발생 지역만 28개 시군구, 65곳에 이릅니다.

피해 농가만 2천 곳을 넘었고 매몰대상 가축은 45만 마리에 육박합니다.

전국의 소 2%와 돼지 4% , 4천여억 원이 땅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가축 전염병을 막기위해 축산업 허가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발생 원인을 제공한 농가에 대해선 보상금을 삭감하고, 농장 폐쇄 등 강력한 조치도 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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