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교통대란을 피하자며 집에다 차를 두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한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혼잡하고, 거북이처럼 느림보 운행이어서 고생스러운 하루였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밀려드는 승객들로 전동차 문을 닫기도 어렵습니다.
<녹취> 안내 방송 : "후속 열차 바로 뒤에 있습니다. 출입문 닫겠습니다."
겨우 지하철을 타도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빽빽한 출근길.
많은 시민들이 지하철로 몰려 평소보다 이른 시각부터 지하철은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인터뷰> 석미나(경기도 안양시 안양동) : "평소보다 삼십 분 일찍 일어났는데...운전하고 다니는데, 오늘은 차가 너무 막힐까 봐 전철을 이용했어요."
버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아침 출근길부터 버스를 타기 위해 전력 질주를 해보지만 승객을 가득 태운 버스는 야속하게 그냥 떠나 버립니다.
<인터뷰> 박수동(서울 방배동) : "마을버스가 보였는데, 그거 놓치면 눈길 이고 해서 늦을 거 같아서 뛰었습니다."
오늘 출근길에 수도권 전동차 42편이 추가 운행됐고, 서울 시내에는 버스 480대가 긴급 투입됐습니다.
퇴근길에는 버스나 지하철의 추가 투입이 없었지만, 이용자들이 분산되면서 큰 혼잡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내린 눈이 중부지방에서는 밤사이 얼어붙을 가능성이 크다며 내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