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교통사고 잇따라…아파트 정전까지

입력 2010.12.28 (22:08)

수정 2010.12.29 (22:58)

<앵커 멘트>

빙판길에 교통사고가 잇따랐는데요.

화물차가 전봇대를 들이받으면서 인근 아파트 단지의 전기가 끊기기도 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봇대가 산산조각나듯 부서졌습니다.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들이받은 것입니다.

<인터뷰> 이재백(동사무소 직원) : "갑자기 쿵 소리가 나서 달려왔더니 전주는 쓰러져 있고 차량은 도주한 상태였습니다."

이 사고로 인근 850여 가구가 사는 아파트 단지가 7시간 넘게 정전되면서 주민들이 난방을 못해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송은용(주민) : "춥고 집에서 나가려는 중이에요.하루 종일 있으면 추워서 못 있잖아요.피난가려고."

출근길에 시내버스가 정류장앞 도로에 서있던 시민을 치어 40대 남자가 그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눈길이 화근이었습니다.

이에앞서 충북 청원에서는 도로주행연습을 하던 승용차가 미끌어지면서 도로아래로 추락해 5명이 다쳤습니다.

살얼음이 언 도심의 고가도로에서는 차량 18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인터뷰> 사고차량 운전자 : "브레이크 밟으면 밟는 대로 죽 나갔으니까.간신히 멈췄는데 뒤따라온 차가 제 뒤를 박은 거죠."

하늘길과 뱃길도 일부 끊겼습니다.

대구와 제주를 오가는 여객기 등 항공기 10여 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됐고 강풍까지 불면서 목포와 여수 등 남해 여객선 운항이 일부 통제됐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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