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 해군 특수 부대가 최근 서해 5도 기습 상륙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해안 포를 쏜 뒤 공기부양정을 이용하는 식인데, 아주 이례적인 훈련입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자유 아시아방송은 북한 해군 특수부대가 서해 5도를 기습하는 상륙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달이 뜨지 않는 밤에 해안포로 서해 5도를 공격한 뒤, 공기부양정을 탄 특수전부대가 섬을 점령하는 상륙작전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방송은 북한군이 이달 중순부터 남포 앞바다에서 상륙훈련을 계속하고 있다고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 중국소식통은 최근 평양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군 관계자을 만나 서해 5도 기습 훈련에 대해 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군이 서해 5도만을 점령 목표로 정해 상륙 훈련을 벌이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인터뷰> 임천용(북 특수전부대 대위 출신 탈북자) : "이례적인 훈련이다. 일반부대와 특수전 부대가 협동으로 훈련한다는 것은 북한에서는 참 희한한 일인데... "
자유 아시아방송은 북한군 내 강경파들이 김정은의 업적 쌓기를 위해 과잉 충성을 벌이면서 군사훈련이 잦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방송은 내년 1월 초에도 북한군이 가상 적과 교전하는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정부당국자는 현재 대규모 북한군 이동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