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창원 연고, 창단에 매진”

입력 2011.01.11 (14:23)

프로야구 9구단 창단 우선협상자 선정을 요청해 온 온라인 게임ㆍ소프트웨어 기업 엔씨소프트는 11일 9구단 창단을 승인한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 결정에 환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엔씨소프트는 이사회에서 9구단 창단 기업과 관련해 뚜렷한 결정을 내리지 않고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음에도 불구, '9구단을 허용하겠다는 KBO 이사회 결정을 환영한다. 지금까지 해온대로 창원을 연고로 한 9구단 창단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짤막하게 성명을 발표했다.

이재성 엔씨소프트 대외협력 홍보담당 상무는 "우리는 계속 통합 창원시를 연고지로 생각하고 있다. 다른 곳은 보지도 않았다"면서 "혹시 KBO가 다른 도시를 제안한다면 그때 가서 생각해 볼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창단에 뜻을 둔 2개 기업이 이날도 기업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이 상무는 "어차피 창단과 관련한 최종적인 결정은 구단주 총회에서 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존 구단주들께서 입체적이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기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 상무는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제9구단을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는 능력을 꾸준히 밝혀왔다"면서 나머지 2개 기업과 심사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기존 구단 대표들은 이날 매출액 등 공개된 자료 외에도 기업의 재정 안정성, 야구단 창단 의지와 야구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능력 등을 세부적으로 심사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며 KBO에 이를 만들 것을 지시했다.

엔씨소프트 등 창단 의사를 밝힌 3개 기업은 야구규약에 따라 ▲보호지역을 명기한 신규가입신청서 ▲대표자 또는 대표법인의 재정상황 증빙자료 ▲구단 운영계획서 ▲정관 및 규약 준수서약서 ▲대표자 경력 등을 전날 KBO에 제출했다.

KBO는 최종 심사 기준을 만들어 2월 중 열릴 이사회 때까지 창단 논의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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