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주얼리호, 입항 허가 아직 못 받아”

입력 2011.01.27 (13:04)

수정 2011.01.27 (13:07)

<앵커 멘트>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구출된 삼호 주얼리호의 오만 항 입항이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영함은 입항 허가를 받았지만 생포 해적을 태운 주얼리호 입항은 허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에서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삼호주얼리호와 아덴만 여명 작전의 주역, 최영함.

애초 정부가 밝힌 입항 시각은 현시 시간으로 오전 9시쯤, 우리 시간으론 오후 2, 3시쯤이었습니다.

그러나 국방부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변수로 이런 일정이 다소 지연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군함인 최영함의 입항 허가는 예상보다 빨리 나왔지만, 상선인 삼호호주얼리호의 입항 허가가 도리어 늦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지연의 핵심 요인은 격실에 가둬둔 생포 해적 5명 때문일 가능성이 있는 걸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외국 군대가 잡은 해적을 자국 항구에 들여놓는 외교적 사안 앞에서, 오만 당국이 당혹감을 드러내 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생포 해적 5명의 국내 이송과 관련해선 풀어야 할 난제가 많습니다.

육로든 하늘 길이던 제3국의 경유 가능성이 큰데, 이를 위해 처리해야 할 외교적 준비 작업도 만만치 않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입항 이후 있을 예정이던 구출된 선원과 UDT 대원 등의 기자 회견도 다소 늦춰지게 됐습니다.

현재로선 서너 시간 정도가 언급되고 있지만, 길게는 하루가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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