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타일 서정화 ‘AG서 비상’ 포부

입력 2011.01.27 (13:48)

수정 2011.01.2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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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는 정말 아쉬웠어요.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좋은 성적으로 아쉬움을 달래겠습니다."



프리스타일 스키의 여자 기대주 서정화(21.미국 남가주대)의 야무진 포부다.



서정화는 27일 오후 카자스흐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참가차 출국하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후회 없이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서정화가 출전하는 프리스타일 스키는 스키와 에어리얼 기술이 결합해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종목이다. 국내 프리스타일 모굴 스키의 간판인 서정화는 2009년 일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0위권에 진입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서정화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27명 가운데 21위에 머물러 20위까지 주는 결승 진출 자격을 아깝게 얻지 못했다.



지난 한 달 동안 일본에 머물며 기량을 점검한 서정화는 "점프에 약점이 있다고 판단해 이 부분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뒀다"라며 "중간에 발톱 부상이 생기면서 잠시 컨디션이 떨어졌지만 지금은 거의 회복했다. 실전에는 내 기량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정화는 "카자흐스탄과 일본 선수들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금메달에 욕심이 있지만 경기에 집중한다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프리스타일은 비인기 종목인데 작년 동계올림픽 이후 좀 알려진 것 같다"라며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내서 이 종목을 알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외고를 졸업하고 미국 명문대인 남가주대학(USC)에 진학한 서정화는 지난 가을학기에서 4.0만점에 3.8을 받을 정도로 학업 성적도 뛰어나다. 오는 봄학기는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탓에 휴학했다.



서정화는 또 이번 대회 같은 종목에 남동생 서명준(19.동화고)과 함께 출전한다. 남매가 동시에 메달을 노리는 셈이다.



서정화는 "밴쿠버 때는 혼자 출전해서 외로웠는데 지금은 동생뿐 아니라 대표팀 후배들도 여럿 함께 출전해서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명준도 "누나는 가족이지만 스키에서는 선배"라며 "누나가 여러 조언을 해주고 있어 편하게 경기에 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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