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선장, 고비 넘겨…설날 의식 찾을 수도”

입력 2011.02.01 (22:04)

수정 2011.02.01 (22:05)

<앵커 멘트>

사선을 넘나들고 있는 석해균 선장, 온 국민이 쾌유를 빌고 계실겁니다.

위험한 고비는 넘겼단 소식에 희망을 걸어 봅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귀국 후 사흘째 인공호흡기에 의지하고 있는 석해균 선장의 증세가 다소 호전되고 있습니다.

아주대병원 측은 석 선장이 아직은 위중한 상태지만, 최악의 상황은 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의식을 회복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유희석(아주대병원장) : "내일 모레가 설날이죠. 설날 정도면 조금더 안심하실 수 있는 소식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병원 측이 이렇게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은 석 선장의 증세 가운데 가장 심각했던 패혈증과 혈액 응고 이상 증상이 호전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출혈도 감소해 수혈 없이도 혈소판이 증가할 정도로 몸 상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흉부 엑스선 검사에서 보였던 폐부종 등의 증상이 호전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병원 측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중증환자의 경우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는 만큼, 아직 상태를 단정하기는 이르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병원 측은 석 선장이 기대만큼 회복할 경우 총격에 따른 골절 부위 등에 대한 정형외과적 치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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