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SK 원정 대승…연패 탈출

입력 2011.02.08 (21:28)

수정 2011.02.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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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인삼공사가 서울 SK를 15점차로 격파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삼공사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 원정 경기에서 주장 김성철(16점)과 박찬희(18점.5어시스트), 이정현(17점.5어시스트) 삼각편대의 활약에 힘입어 81-66으로 크게 이겼다.

인삼공사는 12승27패가 돼 승률을 3할대로 끌어올리며 '꼴찌' 대구 오리온스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반면 3연패에 빠진 7위 SK(16승23패)는 6위 창원 LG와 간격(1.5경기)을 줄이지 못해 6강 싸움에 연거푸 힘이 빠졌다. 최하위 오리온스에 이어 9위팀 인삼공사에 당한 패배라 더욱 충격이 컸다.

인삼공사의 '듀오' 박찬희와 이정현은 쌍끌이 득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고 '캡틴' 김성철은 4쿼터에만 폭풍처럼 11점을 몰아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팽팽했던 승부는 3쿼터 후반부터 인삼공사 쪽으로 기울었다.

인삼공사는 3쿼터 2분여를 남기고 55-55로 박빙의 싸움을 벌이던 상황에서 박찬희의 2점포로 앞서 나간 다음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며 줄곧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성철은 8점차로 앞서던 4쿼터 초반 3점포를 작렬하며 SK의 추격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인삼공사는 종료 4분여를 남기고도 3점슛으로 림을 흔든 김성철의 소나기포로 15점차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SK는 전반에 11점을 쓸어담은 변기훈을 앞세워 3쿼터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4쿼터 이후 골 가뭄에 시달리며 단 9점을 보태는 데 그쳐 결국 무릎을 꿇었다.

SK는 김민수가 오랜만에 다량 득점(24점)에 성공하며 골밑을 지켰지만 3점슛이 4개에 그치는 등 지원포가 너무 부족했다.

창원에서는 전주 KCC가 홈팀 창원 LG에 83-81로 4쿼터 막판 진땀승을 거뒀다.

KCC는 4연승을 달리며 단독 3위를 굳게 지킨 반면 LG(17승21패)는 간신히 6위 자리를 지켰지만 연승 실패로 풀이 죽었다.

KCC는 4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69-59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LG의 막바지 총공세에 식은땀을 흘렸다.

무려 14점이나 뒤졌던 LG는 4쿼터 들어 문태영과 변현수가 4쿼터에만 23점을 꽂아 경기 종료 20초를 남기고 79-78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KCC는 추승균과 에릭 도슨이 나란히 자유투 3개를 넣어 승부를 마감했다.

KCC 강병현은 21점을 넣으며 득점을 주도했고 노장 추승균도 17점을 거들며 승리를 이끌었다. 하승진은 10득점에 리바운드 4개에 그쳤다.

LG 문태영은 24점을 혼자 넣었지만 득점포가 너무 늦게 시동이 걸리는 바람에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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