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안익수 감독 체제로 변신한 프로축구 부산이 팬들이 즐거워하는 축구를 기치로 내걸고 올 시즌 중흥을 향한 담금질에 한창입니다.
오키나와에서 심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재도약 꿈이 피어나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
선수들이 올해는 다르다며 그라운드에서 열정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빙가다를 보좌해 서울의 우승을 이끈 뒤, 부산의 새 사령탑에 오른 안익수 감독.
초보 감독이지만 박사 출신답게 전술 지시가 조금은 특별합니다.
<녹취> "여기서 드리블할 때~~~"
<인터뷰> 양동현(부산) : "말투 하나하나에서 박사 같은 느낌 받는다. 요목조목 요약해 준다"
안익수 감독은 간판 정성훈을 내보내고 수비수 이요한을 영입하는 등, 대폭적인 물갈이를 단행했습니다.
지난해 리그 8위, 평균 관중 수 13위에 그쳤던 부산의 침체된 축구 주소를, 우승 경험을 살려 90년대의 전성기 때로 조금씩 바꿔놓겠다는 게 꿈입니다.
<인터뷰> 안익수 부산 감독 : "패싱게임을 통해 압박 헤쳐나가는 조직력 있는 축구로 재미있게 하겠다"
내가 편한 축구가 아닌 동료가 편한 축구를 하라는 안익수 감독의 축구 철학이 부산을 변화시켜가고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