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유치 못하면 국가의 수치”

입력 2011.02.1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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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5일 "이번에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지 못하면 국가의 수치"라고 말했다.

정병국 장관은 이날 강원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제92회 동계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16개 시도 선수단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동계체육은 쇼트트랙뿐만 아니라 피겨와 스피드 스케이팅, 봅슬레이, 루지까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생소한 종목도 여건은 어렵지만 세계 속의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동계올림픽 후보지 실사단을 어제 공항에서 만나며 다짐했다"며 "우리의 국력과 동계 스포츠 성적으로 동계 올림픽을 세 번 도전해 유치하지 못하면 국가의 수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는 총력을 동원해 동계 올림픽을 유치할 것이고 대통령도 실질적으로 앞장서서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것 자체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설파하는 올림픽 운동과 직결된다는 견해도 피력했다.

그는 "동계체전은 대한민국의 올림픽이며 아시아의 축제로 발전할 것"이라며 "우리가 주축이 돼 아시아에 생소한 동계 종목을 아시아로 확장하는 것이 올림픽 정신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과거 두 차례 동계올림픽 유치를 실패한 사실과 관련해서는 "실패가 아니라 열정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이었고 이제 그 결실을 볼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 스피드와 설상 종목 메달은 상상도 못했지만 선수들의 열정으로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선수 여러분이 이번 체전에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면서 그 열정을 IOC 위원들에게 뿜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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