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평가단 실사, 16일 본격 개시

입력 2011.02.15 (18:02)

15일 비공개회의 후 환영리셉션 참석

2018동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인 강원도 평창이 16일 프레젠테이션을 시작으로 나흘 동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단의 본격적인 실사를 받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프랑스 안시를 먼저 점검하고 지난 14일 입국해 평창 알펜시아에 여장을 푼 IOC 조사평가단이 15일 비공개회의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실사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이날 오후 이명박 대통령도 평창을 직접 방문해 IOC 평가단을 위한 환영리셉션을 열고 한국 정부와 한국민의 동계올림픽 개최 의지를 전달했다.

IOC평가단은 이번 방한 기간에 지난 1월11일 평창 유치위가 제출한 후보도시파일 상의 대회개최 여건, 실현가능성 등 실효성 검증을 위한 현지실사를 벌인다.

실사 첫 날인 16일에는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간단한 개회식 후 온종일 프레젠테이션을 받는다.

유치위는 오전에는 ▲비전과 유산, 소통 ▲올림픽 콘셉트 ▲경기 및 경기장 ▲장애인올림픽 등 4개 주제로, 오후에는 ▲올림픽선수촌 ▲숙박 ▲수송 ▲환경과 기후 등 4개 주제로 각각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개회식에는 IOC 평가단 14명과 조양호 유치위원장,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승수 특별고문, 김진선 특임대사,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등 평창의 프레젠테이션 대표단 12명이 모두 참석한다.

프레젠테이션은 대표단과 함께 주제별 성격에 맞는 전문인사가 나와 IOC 평가단에 평창의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IOC 평가단은 17일부터 경기장 시설을 방문한다.

17일 오전에는 개폐회식이 열릴 알펜시아의 스키점프 경기장과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경기장, 평창선수촌에 이어 보광휘닉스파크의 프리스타일ㆍ스노보드 경기장을 둘러본다.

오후에는 중봉 지역과 용평리조트의 알파인스키 경기장, 알펜시아의 루지ㆍ봅슬레이 경기장과 미디어센터 시설 등을 점검한다.

18일 오전에는 ▲재정 ▲마케팅 ▲정치ㆍ경제적 환경 및 구조 ▲법적 측면 ▲세관 및 출입국 절차 등의 주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받고, 오후에 강릉 지역을 방문해 아이스하키, 컬링, 피겨,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선수촌 및 미디어촌을 살펴본다.

IOC 평가단은 실사 마지막 날인 19일 오전에는 ▲안전 및 보안 ▲의료서비스 및 도핑컨트롤 ▲미디어 운영 ▲테크놀로지 등 4개 주제에 대한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에 참가하고 오후에 나흘간의 실사를 정리하는 공식 기자회견을 한다.

조양호 유치위원장은 실사를 앞두고 "우리는 '새로운 지평(new horizon)'을 주제로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리허설을 통해 철저히 준비했다"며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듯이 준비된 평창에 반드시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20일 우리나라를 떠나는 IOC 평가단은 오는 28일 마지막 후보 도시인 독일 뮌헨으로 들어가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현지 실사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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