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분노의 날’ 긴장 고조

입력 2011.02.18 (17:34)

바레인 정부가 민주화 시위대를 강경진압해 유혈충돌이 빚어지자, 야권이 오늘을 '분노의 날'로 정하고 대규모 시위를 열기로 했습니다.

바레인 정부는 어제 수도 마나마의 진주광장에 경찰력을 투입하고 최루탄을 쏴 농성중인 시위대를 강제해산시켰습니다.

바레인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도심에 탱크와 군용 차량을 배치해 사실상 계엄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야당 관계자들은 이 과정에서 5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당했으며 60여 명이 실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위대는 오늘 금요 기도 후 대규모 시위를 열어 희생자의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어서 추가 충돌이 우려됩니다.

한편 바레인 정부가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자 영국 정부는 바레인에 대한 무기 수출 허가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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