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르 무사, 이집트 차기 대통령 급부상

입력 2011.02.18 (07:22)

<앵커 멘트>

이집트 군부가 야당의 정치 활동을 금지한 헌법을 고치고 오는 8월까지 총선과 대선을 치러 민간에 권력을 이양하기로 했습니다.

정권 교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력한 차기 대통령으로 아무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함철 특파원이 그를 만났습니다.

<리포트>

무바라크 하야 이후 이집트의 각 정파는 새로운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차기 대통령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이 KBS와의 회견에서 대권 도전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녹취> 아무르 무사(아랍연맹 사무총장) : “출마를 제한하고 있는 헌법조항이 바뀌어야 하는데 헌법 개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주변 사람들과 당을 설립하는 것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민주화 시위로 인해 아랍국들은 큰 변혁을 겪을 것이라며 이집트 시민혁명이 그 단초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아무르 무사(아랍연맹 사무총장) : “이집트 혁명은 아랍세계에서 처음 있는 일로 앞으로 모든 아랍세상이 이 혁명의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무사 사무총장은 기존 여당의 재집권 가능성은 조금도 없으며 군부가 선거에 개입하거나 독자후보를 내는 일도 전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무바라크와 그 일가의 해외 재산은 모두 국가로 환수해야 하지만 무바라크에 대한 처벌은 법원이 판단할 문제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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