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해외 주재 외교관 이탈 잇따라

입력 2011.02.21 (15:48)

리비아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주재 리비아 외교관들의 정권 이탈 조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중국 주재 리비아 대사관의 고위 외교관 후세인 사디크 알 무스라티는 인터뷰를 통해 전격 사임 의사를 밝히는 한편 전 외교관에 사임을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알자지라방송 웹사이트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알 무스라티는 카다피 아들들 사이에 총격전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인도 주재 리비아 대사 알리 알-에사위도 정부의 무력진압에 반발해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고 BBC 방송 인터넷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BBC 방송은 알-에사위 대사가 리비아 정부가 외국 용병들을 투입해 시위에 대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전했습니다.

카다피 국가원수의 출국설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알자지라방송은 카다피 국가원수가 이미 베네수엘라로 출국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카다피의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는 차남 사이프 알-이슬람 카다피는 관영TV로 생중계된 국민 연설을 통해 카다피가 여전히 리비아에 있으며 군으로부터 변함없는 지지를 받고 있다고 출국설을 일축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