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13개월 최저 추락…뉴욕증시는 혼조

입력 2011.08.06 (07:10)

<앵커 멘트>

유럽 증시가 엿새째 급락하며 13개월 최저치로 추락했습니다.

미국 증시도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지구촌 금융시장의 불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욕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 증시의 급락세가 멈추질 않고 있습니다.

영국과 독일 증시는 오늘도 2.7%나 주저앉았고, 프랑스 증시도 1.3% 밀렸습니다.

유럽 증시는 이번 주에만 10% 이상 폭락하며 13개월 최저치로 추락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종일 급등락을 거듭한 끝에 혼조세로 마감됐습니다.

다우지수는 0.5% 반등했지만, 나스닥지수는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뉴욕 증시를 그나마 혼조세로 돌려세운 건 유럽 증시가 마감될 무렵에 나온 이탈리아발 호재였습니다.

이탈리아 총리가 재정 개혁을 앞당기겠다고 약속했고, 유럽 중앙은행은 이탈리아 국채를 사줄 수 있다고 밝힌 겁니다.

미국에서도 일자리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 나와, 경기 침체 공포를 조금이나마 덜어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지난달 민간분야에서 일자리 15만4천 개가 만들어졌습니다. 4월 이후 가장 큰 폭입니다."

이에 힘입어, 어제 폭락했던 유가도 소폭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가 경기 재침체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진단하는 등 이른바 '더블 딥' 공포는 여전합니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오늘 하루 400 포인트를 넘게 출렁거리며 금융시장의 극심한 불안감을 보여줬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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