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시아축구 챔피언스리그에서 수원이 이란의 조바한에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K리그팀끼리의 결승 대결의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원은 후반 초반 모함마드 가지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하면서 이란의 조바한에 기선을 빼앗겼습니다.
이후 한 골을 더 내주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가슴을 쓸어내린 수원.
드디어 후반 32분 염기훈의 절묘한 크로스가 양상민의 헤딩으로 연결됐습니다.
후반 막판 결정적 기회를 놓친 수원은 연장전에서 결국 웃었습니다.
연장 전반 9분 천금같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마토가 침착하게 결승골을 넣었습니다.
1차전에서 1대 1로 비긴 수원은 2차전 2대 1승리로 처음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인터뷰>윤성효(수원 감독) : "고지대였고 그라운드 사정도 최악의 여건이었는데 선수들이 원정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싸워줬다고 생각합니다."
수원의 4강 상대는 카타르의 알 사드입니다.
이로써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 팀이 모두 가려진 가운데 전북과 수원이 다음달 준결승에서 중동의 모래바람을 넘는다면 사상 첫 K리그팀끼리의 결승대결이 이뤄집니다.
아시아 4강에 K리그 두 팀이 올라가 한국프로축구의 챔피언스리그 3연속 제패의 기대는 더욱 커졌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