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시대…걱정 느는 ‘소상공인’

입력 2011.11.27 (21:41)

수정 2011.11.27 (21:46)

<앵커 멘트>



한미 FTA가 우리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살펴보는 연속기획 시간입니다.



소상공인들은 애써 지켜온 골목상권이 무너지진 않을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17년째 동네 슈퍼를 운영하고 있는 이윤근씨.



4~5년 전부터 주변에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이 들어섰습니다.



<인터뷰>이윤근 : "(매출이)반토막,80%이상까지 떨어졌었죠. 이제는 한계구나. 그만둬야지..."



지난해 통과된 유통법과 상생법이 추가 피해를 막아주고 있지만 한미 FTA 발효 후엔 미국 대형마트 등의 진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걱정이 많습니다.



<인터뷰> 최승재(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 : "다국적 기업들이 국내 시장에서 마음대로 장사할 수 있게 됩니다.당장 영향을 받는게 빵집이라든지 화원도 될 수 있고요."



하지만, 미국 업체가 얼마나 들어올지 예측하기 힘든데다 가격체계가 다양한 유통서비스업의 특성상 피해 규모 산출도 쉽지 않습니다.



피해액이 불분명한데다 관할 중소기업청 만으로는 역부족인 상황이다보니 소상공인을 위한 FTA 지원대책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인터뷰>오동윤(중소기업연구원) : "(소상공인은)업종별로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먼저 한미 FTA영향에 대해서 정확한 분석을 해야되고 그에 맞는 대책이..."



520만 명으로 추정되는 소상공인.



FTA에 따른 정확한 영향 분석과 함께 그에 바탕을 둔 적절한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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