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 폭행 파문 확산…“엄정 처벌” “폭행 유도”

입력 2011.11.28 (22:07)

<앵커 멘트>

한미 FTA 반대집회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반대집회에서 벌어진 경찰서장 폭행 파문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데 야당은 유도된 폭행사건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당 의원들과 시민들이 서울 중심가에서 한미 FTA 무효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으로 진출하려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85개 중대 6천 5백여 명을 동원해 광장을 차벽 등으로 막아 집회를 원천 봉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26일 집회 과정에서 종로경찰서장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54살 김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서장 폭행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제복을 입은 경찰관에 대한 폭력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말했고, 한나라당은 엄정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녹취>유승민(한나라당 최고위원) : "경찰 서장에 대한 폭행이 아니라 의경에 대한 것이었더라도 똑같은 강력한 법집행 있어야 한다"

반면 민주당은 종로서장이 폭행을 유도했다는 의혹을 거듭 제기하면서, 이번 사건을 폭력 진압의 명분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습니다.

<녹취>이용섭(민주당 대변인) : "섶을 지고 불속으로 뛰어드는 무모한 짓을 저지른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내일 국무회의 의결 뒤 FTA 이행법안에 서명하면 한미 FTA 발효를 위한 국내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됩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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