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 심사 공전…여 쇄신-야 통합 박차

입력 2011.11.28 (22:07)

<앵커 멘트>

내년도 예산안을 다루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한미 FTA의 후폭풍 속에 오늘도 공전됐습니다.

FTA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권의 쇄신과 야권의 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산안을 깎거나 늘리는 국회 예산안 조정소위원회에 오늘도 민주당 의원들은 불참했습니다.

회의는 공전됐고 대신 장외 공방전이 벌어졌습니다.

<녹취>장윤석(예결위 한나라당 간사) : "민생을 볼모로 예산심의를 미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녹취>강기정(예결위 민주당 간사) : "한미 FTA 단독 날치기 처리로 예산안을 합의 처리 하자는 신뢰를 깨뜨렸습니다."

한나라당에선 마냥 심사를 미룰 수만은 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민주당에선 한미 FTA 투쟁과 예산안 심사를 병행하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내일 쇄신 연찬회를 엽니다.

박근혜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설지가 핵심 관심인 가운데 박 전대표는 정책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녹취>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과학기술 정책을 통합 조정하기 위해 과학기술 전담 부처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통합을 둘러싼 민주당의 내홍은 일단 봉합됐습니다.

통합을 결의하는 전당대회를 먼저 연뒤 야권 통합 전당대회에서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녹취>손학규(민주당 대표) : "통합을 완수하고 총선 승리, 정권 교체의 길로 나아가고자 다짐합니다."

한미 FTA 여진 속에서도 정치권은 쇄신과 통합을 화두로 결국 내년도 선거 체제를 향해 빠르게 빨려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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