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FTA 비준동의안 처리 이후 중단된 예산안 심사가 오늘도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조속한 예산심사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으나 민주당은 FTA 처리에 대한 대통령과 여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오늘도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예산안을 단독이나 강행, 또는 날치기로 처리하지 않겠다며 민주당이 대승적 차원에서 예산안 심사에 조속히 참여하기를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황 원내대표는 또 여당은 물론 야당의 시각도 반영한 균형 예산안을 만들어 국민 앞에 내놓는 것이 국회의 최소한의 의무라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소속 국회 예산안조정소위 위원들은 오늘 회의를 열어 민주당 소속 위원들이 참석하지 않더라도 다음달 1일부터 예산 심사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예산안 논의에 앞서 FTA 처리에 대한 사과와 후속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FTA 이행법안에 서명하면 무효화를 위한 법적, 정치적 투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서두를 일은 FTA 날치기 사죄와 책임 규명, 그리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 투자자국가소송제도 폐기,유보를 위한 재협상에 나서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원들은 오늘 아침 청와대 앞에 모여 이 대통령의 FTA 이행법안 서명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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