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2위 인삼공사 잡고 선두 질주

입력 2012.01.01 (17:36)

수정 2012.01.0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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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홈 경기 13연패 ’역대 최다 타이’

SK 김선형 ’23m 버저비터’ 눈길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고 1위 질주를 계속했다.



동부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2011-2012 정규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인삼공사를 60-53으로 이겼다

새해 첫 경기를 승리를 장식하며 27승7패를 기록한 동부는 2위 인삼공사(24승9패)와의 간격을 2.5경기 차로 벌리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동부의 용병 로드 벤슨은 22득점과 13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고 김주성이 14득점·8리바운드, 윤호영이 10득점으로 도왔다.



리그 최고의 수비를 구사하는 양팀의 맞대결인 만큼 명승부가 펼쳐졌다.



동부는 2쿼터 초반 인삼공사를 상대로 8점 차까지 앞서 낙승을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3쿼터에서 추격에 나선 인삼공사는 종료 3분32초 전 로드니 화이트가 골밑슛을 성공해 37-3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저력의 동부는 마지막 쿼터에서 재역전에 성공하며 승부를 갈랐다.



동부는 4쿼터를 40-43으로 뒤진 채 맞이했지만 종료 6분16초전 로드 벤슨의 골밑슛으로 47-46으로 다시 앞섰다.

종료 3분4초 전에는 벤슨의 덩크슛이 폭발하면서 54-48로 점수차를 6점까지 벌렸고 종료 1분을 남기고는 김주성의 2점으로 58-50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인천에서는 문태종이 24점을 뽑은 인천 전자랜드가 4쿼터 대역전극을 펼치며 창원 LG를 79-71로 물리쳤다.



17승15패가 된 전자랜드는 6위 울산 모비스(14승18패)와의 승차를 3경기 차로 벌리며 5위 자리를 굳게 다져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LG는 지난달 20일 전주 KCC를 상대로 89-80 승리를 거둔 이후 내리 5연패를 당했다.



서울 삼성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서 75-89로 패해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특히 삼성은 이날 패배로 이번 시즌 홈 경기에서 13연패를 당해 오리온스가 1999년 세웠던 역대 정규경기 통산 홈경기 최다 연패(13패)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삼성의 이승준은 혼자서 28점(11리바운드)을 넣어 양팀을 통틀어 최다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한편 SK의 김선형은 70-56으로 이기고 있던 3쿼터 종료 직전 자기 진영에서 던진 23m짜리 장거리 슛이 그대로 림을 통과하는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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