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KCC 꺾고 ‘선두 잡아라!’

입력 2012.01.03 (21:25)

수정 2012.01.0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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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전주 KCC를 꺾고 잠시 주춤했던 1위 추격을 이어갔다.

인삼공사는 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2011-2012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CC를 70-54로 꺾었다.

25승9패가 된 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1위 원주 동부(27승7패)와의 간격을 두 경기 차로 줄이고 선두 추격의 고삐를 조였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CC(21승13패)는 공동 3위가 될 기회를 놓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온 원정 6연승의 기세도 한풀 꺾였다.

KCC는 이날 쌓은 54득점으로 2008년 11월 동부를 상대로 기록했던 팀 자체 최소 득점 기록(56점)을 바꿔 쓰는 굴욕을 당했다.

전반을 31-25, 6점 앞선 채 마친 인삼공사는 3쿼터 초반 화이트의 골밑슛을 앞세워 공격을 이어 나갔다. 3쿼터 종료 7분12초 전에는 김태술의 3점이 터지면서 40-27로 13점 차까지 달아났다.

경기 종료 8분46초전 KCC의 김태홍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압도한 인삼공사는 종료 4분15초를 남기고 하승진의 패스를 가로챈 김태술이 속공으로 연결해 62-46을 만들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인삼공사의 이정현(15점)과 외국인 선수 로드니 화이트(15점)는 30점을 합작해 승리를 이끌었다. 또 오세근은 10득점-7리바운드로 승리의 조연이 됐다.

한편 울산 모비스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79-67로 이겼다.

15승18패로 6위 자리를 유지한 모비스는 공동 7위 창원 LG(13승20패)와의 간격을 두 경기 차로 벌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안정권에 한 발짝 다가섰다.

양동근은 이날 3점슛 3개를 포함해 23득점을 쏟아내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5일 혼자서 31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친 모비스의 테렌스 레더는 이날 26점(19리바운드)을 보태 외국인 선수로는 한국 프로농구 사상 네 번째로 통산 5천 득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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