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넘은’ 축구 사랑, ‘도 넘은’ 관중 폭력

입력 2012.03.26 (22:07)

수정 2012.03.27 (07:37)

<앵커 멘트>



지난 주말 프로축구에서는 흥분한 관중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마스코트 맨을 폭행하는 등 볼썽사나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심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에 지자 대전 팬 2명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인천의 마스코트 맨을 폭행합니다.



이성을 잃고 난동을 피운 후진적인 관중 문화의 단면입니다.



관중석과 그라운드 사이를 가깝게 유럽식 전용 구장을 만든 인천이지만, 홈 팀으로서의 운영 책임은 피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최승열(인천 단장) : "폭행 당사자들에 대해 지금 관할 경찰서에서 수사 착수했습니다. 앞으로 우리 경기장에 들어올 수 없도록 엄단 조치 하겠습니다."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선 손가락욕 플래카드가 내걸리는볼썽 사나운 장면이 나왔습니다.



이처럼 성숙한 관람 문화의 실종은 축구 선진국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달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한 남자 관중이 난입해 골대에 스스로 수갑을 채워 경기를 중단시켰습니다.



선수를 폭행하는 위험천만한 사건도 잦습니다.



<인터뷰> 김정동 : "자기팀 응원은 좋은데 폭행과 같은 지나친 응원은 자제해야 한다."



경기장 무질서를 막기 위해서는 보안 요원 증대와 실시간 모니터링 등, 철저한 사전 예방책이 요구됩니다.



또 연맹의 강력한 제재 규정 마련과 팬들의 올바른 관전 의식도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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