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포터스석 폐쇄’ 등 난동 강력 제재

입력 2012.03.29 (22:00)

수정 2012.03.29 (22:16)

<앵커 멘트>



프로축구연맹이 지난 주말에 일어난 관중의 폭행 사태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인천에겐 제3의 장소에서 경기를, 대전에게는 서포터스석 폐쇄를 결정했습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4일, 인천과 대전 경기가 끝난 뒤 대전 팬 두 명은 그라운드에 난입해 인천 마스코트를 폭행했습니다.



K-리그에 오점을 남긴 이번 사태에 대해 사상 초유의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인천 구단에 연고지 외의 제3장소에서 한 경기를 치르도록 했습니다.



제3장소 경기는 무관중 경기보다 더 강력한 제재입니다.



국제축구연맹 징계 규정은 무관중 경기에 이어 제3장소 경기, 특정 경기장 개최 금지 순으로 징계 강도를 정하고 있습니다.



대전 구단엔 제재금 천만 원과 두 경기 서포터스석 폐쇄를 징계했습니다.



또 마스코트를 폭행한 가해자 두 명에 대해선 무기한 경기장 출입금지를 모든 구단에 권고했습니다.



<인터뷰> 박용철 (연맹 홍보팀장) : "일어나선 안될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재발 방지차원에서 강력하게 제재했다."



인천은 울상입니다.



제3경기 개최시 들어갈 비용이 만만찮고 또다른 팬들의 마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천전용경기장 안전문제에 대해선 보완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승열 (인천 단장) : "보안 요원을 강화하고 서포터스석을 분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사상 유례가 없는 중징계가 K-리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팬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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