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오랜 부진을 깨고 PGA투어 아널드파마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올랐습니다.
우즈는 무려 2년 6개월 만에 PGA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승을 확정한 타이거 우즈는 그 어느 때보다 기뻐했습니다.
2009년 BMW 챔피언십 이후 30개월 만의 PGA투어 우승입니다.
<인터뷰> 타이거 우즈 : "메이저대회 우승은 아니지만 그만큼 기쁩니다.특히 아널드 파머가 주최한 대회에서 우승해 감회가 남다릅니다."
1타차 1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우즈.
3번홀에서 그림같은 아이언샷으로 첫 버디를 잡았습니다.
4번홀에서도 정확한 퍼팅으로 연속 버디를 기록했습니다.
우즈는 6번, 8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며 맥도웰의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결국 우즈는 13언더파로 맥도웰에 5타나 앞서며 우승했습니다.
PGA 정규대회에서 2년 6개월 만에 우승한 우즈는 개인 통산 PGA 72승을 거뒀습니다.
2009년 불륜 파문 이후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우즈는, 올해 혼다 클래식 2위를 차지한데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황제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인터뷰> 타이거 우즈 : "저는 올바른 방향으로 한발 한발 전진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기에 성공한 우즈는 다음 달 마스터스에서 메이저대회 15승 달성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