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회의 폐막…핵물질 감축·안전성 강화

입력 2012.03.28 (06:36)

수정 2012.03.28 (15:31)

<앵커 멘트>

2012 서울핵안보정상회의가 폐막됐습니다.

핵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2년 전 워싱턴 회의 때보다,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행동방안이 합의됐습니다.

성과와 과제를 박진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참가국 정상들의 만장일치로 정상공동선언문을 채택하면서 이틀 동안의 서울핵안보정상회의 일정이 끝났습니다.

참가국들은 고농축우라늄과 플루토늄 등 위험 핵물질을 없애거나 줄이는 방안을 내년 말까지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시한을 정한 것은 핵 테러 방지를 위한 정상들의 의지를 반영했고 이것이 바로 매우 의미 있는 합의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핵 테러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도 마련됐습니다.

현재 유일하게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핵물질방호협약을 2년 뒤까지 발효하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테러에 표적이 될 수 있는 원자력 시설에 대한 방호를 강화하고 핵 물질의 탈취에 대비해 위치추적장치를 장착하는 등 안전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관건은 실천입니다.

핵물질 보유가 각국의 안보와 관련된 민감한 문제인데다, 약속을 강제할 도구가 없는 것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여기에 북한과 이란 등 핵물질 보유 추정국이 배제된 것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젭니다.

<인터뷰> 신창훈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실장): "50여 개 국가들이 모인 곳에서 모든 핵 안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각국 정상들은 2014년 네덜란드에서 3차 회의를 열고 서울회의에서 해결하지 못한 점들을 다시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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