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야구 한화의 박찬호가 시범 경기에서 홈런 포함 안타 10개로 무려 8점을 내주고 강판됐습니다.
박찬호의 계속된 부진으로 한대화 감독의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리안특급으로 한때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박찬호가 또 한번 수모를 당했습니다.
LG를 상대로 시범 경기 두번째 선발 등판한 박찬호는 5이닝 동안 무려 안타 10개를 맞고 8점을 내줬습니다.
특히, 6회에는 세타자 연속 안타로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서동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곧바로 강판당했습니다.
140km 초반대의 어정쩡한 직구 스피드로는 국내 타자를 공략하기가 쉽지않아 보입니다.
<인터뷰>박찬호 (한화) : "직구가 좋지않았다.. 날도 춥고.."
패전을 기록했지만, 박찬호는 나름대로 해법도 찾았습니다.
변화구와 정교한 제구력으로 승부한 4회, 세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그러나, 최근 3경기 연속 4점 이상을 내주는 부진이 계속되면서 한대화 감독의 고민은 깊어졌습니다.
박찬호를 선발로 생각했던 한대화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큰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한화는 선발 박찬호의 부진으로 LG에 9대8로 패배했습니다.
SK는 두산을 꺾고 4연승을 달렸고, 대구와 사직 경기는 비로 취소됐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