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광명성 3호’ 관련, 북-미 비공식 접촉

입력 2012.04.01 (12:12)

<앵커 멘트>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계획과 관련해 북미 양측이 독일 베를린에서 접촉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측은 북한에 로켓발사는 북미간 합이 위반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일의 한 휴양리조트에서 현지시각 어제 북-미간 비공식 접촉이 열렸습니다.

토머스 피커링 전 국무차관 등 미국측 민간 대표단과 북한의 리근 외무성 미국 국장 등은 베를린 외곽 클로스터뮐레 리조트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만남을 갖고 북한의 로켓 발사계획과 관련된 양측의 입장을 교환했습니다.

양측간 대화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계속됐으며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가 북-미간 합의 위반이라는 점이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미국측 민간 대표단에는 크리스토퍼 힐 전 6자회담 수석대표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 양측은 같은 장소에서 오늘 하루 더 접촉을 가질 예정입니다.

한편 미군 당국은 탄도미사일 추적에 사용되는 이동식 레이더 기지가 지난달 23일 하와이 진주만을 출항해 한반도 주변을 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에 대비한 것으로 추진체인 미사일의 파편이 주변국에 위협이 될 경우 이를 추적해 파괴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미국 정부는 또 로켓 발사 계획과 관련해 6자 회담 참가국들과 함께 `후속 조치'에 대해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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