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광명성 3호 발사 대비 최첨단 레이더 배치

입력 2012.03.31 (21:42)

<앵커 멘트>

미국이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에 대비해 최첨단 이동식 레이더를 한반도와 가까운 곳에 배치했습니다.

로켓이 궤도를 이탈하거나 파편이 떨어질 경우, 요격에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다위에 떠다니는 레이더 기지, SBX 1입니다.

길이 116미터, 높이 85미터의 구조물에 대형 흰색 원형 돔이 실려있습니다.

2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야구공만한 목표물까지 식별해 추적하는 최첨단 장비입니다.

미군 당국은 탄도미사일 추적에 사용되는 이동식 레이더 기지가 지난 23일 하와이 진주만을 출항해 한반도 주변을 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에 대비한 것으로 추진체인 미사일의 파편이 주변국에 위협이 될 경우 이를 추적해 파괴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녹취> 라보이(미 국방부 차관보 대행)

미군은 지난 2009년에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때도 이 레이더를 출항시켰습니다.

미국 정부는 또 로켓 발사 계획과 관련해 6자 회담 참가국들과 함께 `후속 조치'에 대해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리근 북미국장이 독일에서 미국측과 비공식 대화를 갖습니다.

로켓발사 이후 국면에 대비해 서로의 속내를 떠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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