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43) 감독은 24일 본선 8강 진출에 역량을 우선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감독은 이날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조 추첨이 끝난 뒤 "조별예선 통과에 모든 것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당장 메달 획득을 노리기보다는 조별예선 통과를 가장 중요한 문제로 봐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지적했다.
그는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1위로 본선에 오른 멕시코와 가봉은 나름대로 굉장히 강한 팀이라고 평했다.
홍 감독은 "기존 평가와 이미지보다는 지금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상대팀 전력 분석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B조 톱시드인 멕시코에 대해 "상상 이상으로 개인 테크닉이 좋은 팀"이라며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조추첨 행사를 마치고 27일 귀국하는 홍 감독은 K리그, J리그,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을 점검해 최정예 대표팀을 구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