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자중자애할 것”…박영준 내일 소환

입력 2012.05.01 (13:36)

<앵커 멘트>

현 정부의 실세 중 실세로 군림해온 최시중 前 방송통신위원장이 결국 파이시티 파문에 휩싸여 구속수감됐습니다.

검찰은 내일 출석하는 박영준 전 차관에 대해서도 형사처벌을 자신하는 분위기입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이시티 사건과 관련해 시행사로부터 7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최시중 전 방송통신 위원장이 검찰에 구속 수감됐습니다.

최 전 위원장은 뭔가 대단히 잘못됐다는 말로 구속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자중자애란 말을 남기며 거듭 참담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녹취> 최시중(前 방송통신위원장) : "나에게 닥친 큰 시련으로 생각하고 이 시련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자중자애하겠습니다."

최시중 전 위원장을 구속한 검찰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소환을 앞두고 혐의 입증을 위한 막바지 수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금품을 전달했다는 관련자 진술과 계좌추적 등을 통해 박 전 차관의 금품 수수 정황을 일정 부분 입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박 전 차관이 받은 돈 가운데 일부는 포스코 협력업체인 제이엔테크 이동조 회장의 주변 계좌로 유입돼 사실상 세탁된 사실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젯밤에는 박 전 차관으로부터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 전화 등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내일 박 전 차관을 소환 조사한 뒤 곧바로 형사처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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