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도전을 선언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대선 후보 경선 규칙을 위한 독립적인 논의기구조차 무산된다면 경선 참여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오늘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개혁과 쇄신을 하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새누리당으로 당명은 바꿔놓고, 경선 규칙은 옛 한나라당 것에서 한자도 못고치고 독립적인 논의기구도 두지 않겠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특히 일부 당직자들이 경선규칙 변경에 부정적인 발언을 하는 것을 후안무치하다고 비난한 뒤, 출범도 하지 않은 `박근혜 캠프'의 임명장을 받은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은 당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의원은 또 언론사 파업은 노사 자율로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특정 프로그램이 경영진의 자의적 판단이나 정치적 이유로 중단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정몽준 의원은 국가 예산에서 문화예산을 2% 이상 배정하는 내용 등을 담은 7대 문화 공약도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