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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대선 후보 경선을 오는 8월 19일에 치른 뒤 다음날인 8월 20일 전당대회를 열어 대통령 후보자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김영우 대변인은 오늘 최고위원회의 브리핑에서, 당헌·당규가 변경되지 않는 현 상황에선 대선 경선을 8월 19일에 치르기로 의결했다며, 이는 다음날인 20일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한다는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다만 지도부가 '경선 룰'과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문제를 예비 후보자들과 논의할 가능성은 열어두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요구해온 김문수 경기지사와 정몽준, 이재오 의원 등 이른바 비박 대선 주자 3인은 최고위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며 이후 벌어질 사태에 대해선 지도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경선 참여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좀 더 숙고해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로써 새누리당의 당내 민주주의는 죽었다면서 경선을 이대로 진행하면 당을 망치는 길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