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 ‘피멍 든 투혼’ 레슬링 8년만 금!

입력 2012.08.08 (06:32)

<앵커 멘트>



체조 양학선에 이어 레슬링에서도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레슬링 김현우선수가 그레코로만형 66kg급에서 한쪽 눈이 안 보이는 악조건을 뚫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아테네 올림픽에서 정지현이 우승한 이후 8년 만의 값진 금메달입니다.



런던에서 정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쪽 눈이 퉁퉁 부은 김현우 선수가 헝가리의 로린츠를 힘껏 들어올립니다.



경기 내내 쉴 틈 없이 공격을 펼친 김현우는 2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김현우는 태극기를 들고 매트를 돌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정지현 이후 8년 만의 금메달입니다.



<인터뷰> 김현우(레슬링 국가대표) : "어머니 아버지 저 금메달 땄습니다."



16강에서 상대 선수 이마에 부딪혀 결승에서는 오른쪽 눈이 퉁퉁부어 보이지 않았지만 김현우는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더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습니다.



체력이 최대 강점인 김현우의 전략은 적중했고 이번 대회 레슬링 첫 금메달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현우(레슬링 국가대표) : "안보여도 상관없습니다. 한쪽 눈만으로도 이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방대두(레슬링 대표팀 감독) : "바위도 깬다는 심정으로 훈련했습니다."



김현우의 우승으로 8년 만에 금메달의 맥을 이은 한국 레슬링.



이제 남녀 자유형에서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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