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희망의 0.225점 차 ‘4년 후 기대’

입력 2012.08.12 (06:25)

수정 2012.08.12 (07:29)

<앵커 멘트>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결선에 오른 손연재가 역대 최고성적인 5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3위와는 불과 0.225점차의 좋은 성적으로, 손연재는 희망을 안고 4년뒤를 기약하게 됐습니다.



런던에서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프 마지막 선수로 나선 손연재는 완벽한 연기로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볼에서도 그동안 약점을 보였던 마무리 동작까지 훌륭하게 소화해내면서, 중간합계 56.375점으로 깜짝 3위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곤봉이 문제였습니다.



예선에서 신발이 벗겨지는 돌발변수에 당황했던 손연재는, 이번에는 두 개의 곤봉을 모두 떨어트리는 큰 실수를 범했습니다.



여기서 무려 0.8점 이상을 감점당하면서 26.750점의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손연재는 굳건했습니다.



경기장인 웸블리 아레나를 화려하게 수놓은 붉은 리본에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답했습니다.



네종목 합계 111.475점으로 5위, 3위인 벨라루스의 차르카시나에 불과 0.225점이 부족했습니다.



곤봉실수가 없었다면 동메달도 가능했던 점수,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의 희망을 쏘아올렸습니다.



<인터뷰> 손연재(리듬체조 대표) : “저한테는 후회없는 경기였고..”



<인터뷰> 김지영(대한체조협회 리듬 강화위원장) : “브라질 올림픽에서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본다”



기계체조의 양학선에 이어, 리듬체조의 손연재까지.



이번 런던올림픽은 한국체조가 세계속에 그 위상을 드높인 대회로 기록됐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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