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손연재 ‘4년 뒤가 기대된다’

입력 2012.08.13 (22:04)

<앵커 멘트>

리듬체조의 손연재선수는 메달 획득엔 실패했지만 사상 첫 올림픽 결선진출을 이루며 세계 5위로 우뚝 섰습니다.

이제 18살인 손연재선수의 다음 행보가 기대됩니다.

양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올림픽에서 손연재는 '런던의 별'로 떠올랐습니다.

기술적 안정성과 김연아에 버금가는 표정연기는 더이상 얼굴만 예쁜 손연재가 아니었습니다.

발꿈치를 들었다 내리면서도 균형을 잃지 않는 고난도의 피봇동작은 손연재의 진화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인터뷰> 손연재 : "런던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자신감을 많이 얻은 것 같아요."

이같은 도약의 배경엔 지난 2년 동안의 남모를 땀과 눈물이 있습니다.

손연재가 올 해 국내에서 보낸 시간은 20일 남짓, 러시아 노보고르스크에서 하루 8시간의 맹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열여덟 어린나이, 올림픽 첫 출전에 이룩한 세계 5위의 성적.

4년뒤 올림픽에서 전성기를 맞이할 손연재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는 이유입니다.

이번대회에서 유일하게 26점대를 기록한 곤봉연기를 더욱 가다듬고 직전 경기에 대한 실수를 빨리 극복하는 법을 배운다면 메달도 꿈은 아닙니다.

<인터뷰> 러시아대표팀 코치 : "손연재의 안무와 동작은 정말로 아름답고 뛰어납니다. 미래가 밝은 선수입니다."

기계체조의 양학선과 더불어 한국 체조사에 큰 획을 그은 손연재, 2016년 리우에서 보여줄 그녀의 연기를 이제는 한국 뿐 아니라 세계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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