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댜오위다오 상륙…중·일 갈등 고조

입력 2012.08.15 (22:05)

<앵커 멘트>

홍콩시위대가 중국과 일본간의 영토 분쟁지역인 센카쿠 열도에 전격상륙했습니다.

시위대 중 일부가 일본 해경에 붙잡혀 중일간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에서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홍콩 시위대가 일본 순시선의 저지를 뚫고 댜오위다오에 상륙한 것은 오늘 오후 5시 20분쯤.

해안에 배를 댄 시위대원 11명 가운데 7명이 섬에 올라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꽂았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녹취> cctv 보도 : "비록 수십명의 일본 해안경비대원들이 있었지만 이들은 의연히 국기를 가지고 섬에 올라 댜오위다오가 중국의 땅임을 선포했습니다."

시위대 중 5명은 현재 일본 해경에 붙잡힌 상태입니다.

따라서 이들의 신병처리 문제가 당장 중일간의 외교문제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녹취> 봉황 tv : "만약 붙잡힌 사람들을 기소하면 반드시 중국 정부가 나서서 이문제를 해결해 이들을 보호해야 할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주권침해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입니다.

<녹취> 노다( 일본 총리) : "법령에 의거해 엄정히 대처하겠습니다."

중국 국영tv인 cctv의 뉴스 앵커는 이소식을 전하며 항일 전쟁 승리 기념일에 가장 값진 의미를 가진 행사였다고 말해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중국인들의 정서를 여과없이 드러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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