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통령의 딸 출신으로 우리나라 첫 여성 대통령을 꿈꾸는 박근혜 후보가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계속해서 곽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52년 대구에서 태어난 박근혜 후보는 11살때인 1963년 아버지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청와대 생활을 시작합니다.
대학 졸업 뒤 유학중에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총격으로 숨졌고, 박 후보는 22살에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맡게 됩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후보/7월11일) : "이런 엄청난 사명을 다해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사실 슬퍼야 할 시간도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79년, 박정희 대통령이 암살되기까지 국정을 도우며 무엇이든 기록하던 습관은 훗날 '수첩 공주'라는 별명으로 남았습니다.
육영재단과 정수장학회를 물려받아 10여년간 사회 사업에 몰두하던 박 후보는 98년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녹취> 박근혜(1998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 "이 나라 근대화와 자립경제의 초석을 다진 아버지와 대구의 명예가 이번 선거에 달려있습니다"
내리 5선을 했고, 2004년 한나라당 대표 시절엔 탄핵 역풍 속에 121석이라는 선전을 거뒀습니다.
2006년 테러를 당하면서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자 '선거의 여왕'이란 수식어까지 붙었습니다.
2007년 대선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패하면서 정치적 '칩거'에 들어갔지만, 지난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 전면에 복귀했습니다.
4.11 총선을 예상밖의 승리로 이끌었고, 재도전 끝에 오늘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