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박근혜 후보는 대선까지 남은 넉달 동안 비박계 인사들을 포용해 당내 화합을 이루고 젊은층과 중도층을 지지세력으로 끌어들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계속해서 김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라선 박근혜 후보에겐 당내 공천 관련 비리 의혹을 어떻게 수습해 나가느냐가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입니다.
박근혜 후보는 정치 개혁으로 정면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결과에 따라서 제가 사과할 일이 있으면 정중히 사과드리겠다는 생각입니다."
경선 과정에서 형성된 불통 이미지를 떨쳐버리고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는 점도 당면 과젭니다.
수도권 유권자와 중도층, 그리고 2-30대 젊은층이 공감할 수 있는 대선 전략이 절실합니다.
박 후보는 폭넒은 외부 인사 영입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중도다 보수 진보다 이런 이름 따질 것 없이 함께 갈 수 있다 그리 가야 한다 생각."
기존 친이 친박간 벽에 경선을 거치면서 골이 더 깊어진 당내 갈등도 서둘러 봉합해야 합니다.
그런만큼 경선에 불참한 정몽준,이재오 의원은 물론 김문수 등 비박 인사들과의 화합을 위한 회동을 서둘러 추진키로 했습니다.
여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된 만큼 더욱 격렬해질 야당과 진보진영의 검증 공세도 박근혜 후보가 넘어야 할 과젭니다.
5.16과 유신 등을 둘러싼 역사관, 그리고 정수장학회 문제 등도 더 명확하게 정리해야 합니다.
박근혜 후보가 대세론에 기대기에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