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복 전 인천구단사장, 축구협회장 출마

입력 2012.12.29 (09:08)

수정 2013.01.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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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의 사장을 지낸 안종복(56) 남북체육교류협회장이 내달 3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안 회장은 29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여러 축구인의 권유를 받아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축구인들의 민의가 제대로 반영된 정책을 통해 표 대결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1970년대 경신고와 고려대에서 선수로 뛴 안 회장은 축구 행정가는 물론 구단 경영자로서 능력을 인정받으며 축구계의 대표적인 '마당발'로 통했다.

현역에서 은퇴한 1979년 대우 그룹에 입사한 그는 1983년 프로축구 출범과 함께 부산 대우 로얄즈 축구단에서 행정 경험을 쌓았다.

대우 축구단에서 사무국장을 거쳐 1988~1992년에는 대한축구협회 기획관리실장을 지냈다.

다시 대우 로얄즈로 복귀한 그는 1996년 단장으로 승진해 2000년까지 구단 살림살이를 책임졌다.

안 회장은 2003년 12월 프로축구 '제13구단'으로 창단한 인천 유나이티드의 단장을 맡아 2006년에는 준우승과 함께 K리그 사상 처음으로 흑자 경영에 성공해 주목받았다.

2007년 인천 사장으로 선임된 안 회장은 2011년 사임하고 나서 현재 남북체육교류협회장을 맡고 있다.

안 회장은 "지금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몽규 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과 허승표 퍼플웍스 회장은 현장의 축구인들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두 분이 축구에 제대로 투자를 할지도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축구협회장 선거는 전략과 비전을 앞세운 정책 대결이 돼야 한다"며 "후보자 등록에 필요한 대의원 표(3표)는 충분히 확보했다. 내달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책의 방향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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