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정규 리그 2위, 우승도 충분해”

입력 2013.01.09 (13:37)

수정 2013.01.0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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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분석을 했을 때 올해 우리 팀은 정규 리그 2위를 할 수 있습니다. 2위라면 우승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진욱 감독이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무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감독으로서 맞이하는 두 번째 시즌에 대한 각오와 목표를 밝혔다.

김 감독은 "시무식에서 경쟁을 하면서도 팀을 가장 우선에 놓을 것과 '허슬두'를 다시 살릴 것, 이 두 가지 원칙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준플레이오프에서 4위인 롯데 자이언츠에 패했다.

두산은 올겨울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홍성흔을 롯데에서 다시 데려오는 등 전력 보강에 힘썼다.

김 감독은 "많은 분이 포지션 중복에 대해 걱정하시는데 백업 멤버가 좋다는 것은 시즌 내내 가용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는 것"이라며 "경쟁하면서 몸 사리기보다 자신감 있게 우리가 추구하는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야구는 점수를 뽑아야 재밌는데 지난해는 그 부분이 부족했다"며 "투수가 잘 던지든 못 던지든 타선이 폭발해 줘야 한다. 올해는 자신 있다"고 말했다.

홍성흔에게 올 시즌 주장을 맡긴 김 감독은 "성흔이가 후배들을 잘 이끌어 줬으면 한다"며 "고참인 (김)동주와 성흔이가 자기 역할을 잘 해나가야 팀을 위해 좋을 것"이라고 바랐다.

지난해 마무리로 활약했던 스콧 프록터를 선발로 돌릴 예정이라 밝힌 김 감독은 셋업맨이었던 홍상삼을 마무리로 쓰고 공이 빠른 투수를 홍상삼의 자리에 쓸 계획이라는 등의 전력 구상도 간략히 드러냈다.

시즌 후 수석 코치로 황병일 코치를 영입한 김 감독은 "황 코치에게 100% 이상 기대하고 있다"며 "새로 온 사람은 팀을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고,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감독은 "투수진과 공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을 때 우리 팀은 올해 정규리그 2위를 할 수 있다"며 "2위를 한다면 충분히 우승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두산은 10일부터 공식 훈련을 시작하고 20일 일본 미야자키로 떠나 훈련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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