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경완, 2억 원 깎인 3억 원 재계약

입력 2013.01.09 (17:50)

수정 2013.01.0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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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베테랑 포수 박경완(41)이 9일 지난해(5억원)보다 2억원 깎인 연봉 3억원에 재계약했다.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박경완은 22시즌 동안 통산 홈런 313개, 타점 994개를 기록한 명포수다.

뛰어난 투수 리드 능력을 갖춰 1998년과 2000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두 차례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고 2007~2008년과 2010년 SK의 우승에도 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부상 탓에 1군에서 고작 8경기에 나오는 데 그쳤다.

시즌을 마치고 구단의 코치 연수 권유를 거부하고 현역 연장을 원해 잠시 진통을 겪기도 했다.

재기의 기회를 얻은 박경완은 비록 연봉은 40%나 깎였으나 23번째 시즌에도 포수 마스크를 쓰고 주전 경쟁을 벌일 자격을 얻었다.

SK는 지난 시즌 재기에 성공한 투수 최영필(39)과도 2천만원(28.6%) 인상된 9천만원에 재계약했다.

2010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신청했다가 '미아' 신세가 된 최영필은 지난해 SK 유니폼을 입고 복귀, 개인 최다인 46경기에 출전해 불펜의 윤활유 역할을 했다.

SK는 올해 재계약 대상자 59명 가운데 55명과 재계약을 마쳤다.

투수 송은범, 박희수와 내야수 정근우, 최정 등이 아직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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