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홍성흔 “우승·개인 최고성적 잡는다”

입력 2013.01.09 (14:28)

수정 2013.01.0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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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으로서 책임감이 큽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개인 성적도 최고 기록을 넘어서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로 돌아온 홍성흔(36)이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무식을 마친 뒤 주장으로서의 책임감과 올 시즌 각오 및 목표를 밝혔다.

지난 시즌 후 롯데 자이언츠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홍성흔은 1999년부터 2008년까지 몸담았던 두산의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홍성흔은 "4년 만에 줄무늬 유니폼에서 흰색 유니폼으로 바꿔입었는데 두산 선수들이 이 유니폼이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며 "선수들이 잠시 다녀온 것처럼 받아줘서 고마웠다"고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돌아오자마자 주장을 맡은 홍성흔은 "책임감도 크게 느끼고 빨리 선수들을 파악해야 할 것"이라며 "몸으로 부딪히고 연습하다보며 쉽게 적응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고참으로서 (김)동주 형과 서로 도와가며 두산이 예전처럼 뚝심있고 활기찬 팀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후배들에게는 야구 외적인 생활에서도 공인임을 잊지 말고 항상 조심할 것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홍성흔이 몸담았던 4년간 롯데는 매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홍성흔은 두산에서 10년, 롯데에서 4년을 지내면서 포스트시즌에 11번 진출하고 준우승을 4번했지만 우승은 1번에 그쳤다.

홍성흔은 "롯데에서 우승을 못해 아쉽다"며 "이제까지 한 번밖에 우승을 못했는데 돌아왔으니 다시 한번 챔피언 반지를 끼고 싶다"고 바랐다.

팀 성적도 중요하지만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개인 성적도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두산에서는 포수로 인정받고 떠났지만 롯데에서 방망이로 인정받았다"며 "롯데에서 했던 것만큼 해야 본전이니 개인 최고기록인 26홈런, 116타점을 넘어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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