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2상자…설 앞두고 ‘택배 대란’ 우려

입력 2013.01.28 (08:08)

수정 2013.01.28 (09:36)

<앵커 멘트>

이번 설 택배 물량을 따져보니 국민 1인당 2상자 꼴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배송 지연 같은 피해 사례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설 선물 제때 보내시려면 늦어도 이번주 초까지 준비하셔야겠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컨베이어 벨트에서 끝없이 택배 상자가 쏟아집니다.

다음날 배송을 위해 밤새 행선지를 분류합니다.

하루 처리 물량이 10만 건, 설 연휴를 앞두고 벌써부터 25%가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정환(택배회사 직원): "명절 전이라 선물세트들이 너무 많이 부쩍 늘어서 물량이 많아졌습니다."

업계가 추산하는 이번 설 연휴의 택배 물량은 무려 9천만 상자, 국민 한 명당 2상자 꼴에 가깝습니다.

물량이 몰려 배송 현장에선 이른 아침부터 종일 전쟁을 치르듯 합니다.

<인터뷰> 강희철(택배회사 직원): "10시 반에서 11시에 퇴근을 할 만큼 바쁩니다."

저임금과 열악한 처우 탓에 택배 기사들마저 속속 현장을 떠나 택배란을 키우고있습니다.

때문에 배송 지연 같은 소비자 피해가 속출합니다.

<녹취> 택배 이용자: "그 영업소로 전화를 했어요. 그런데 기사가 일이 힘들다고 차를 버리고 도망가버려서 찾아가지고 오느라고 늦었다고…"

실제로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택배 관련 상담 건수는 지난해 만건을 넘어섰습니다.

업계에서는 설 이전에 선물을 택배로 보내기위해서는 늦어도 이번 주초까지는 발송을 의뢰할 것을 권하고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하고 만일의 피해 배상을 위해 운송장을 반드시 보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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