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메달 되찾은 박종우 “좋은 경기로 보답”

입력 2013.02.13 (21:45)

수정 2013.02.13 (22:27)

<앵커 멘트>

독도 세리머니로 보류됐던 올림픽 동메달을 되찾은 박종우가 오늘 귀국했습니다.

박종우는 국민적 성원에 감사하다며, 선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다.

<리포트>

독도 세리머니의 주인공 박종우가 환한 표정으로 돌아왔습니다.

취재진의 높은 관심 속에 그동안 담아뒀던 마음의 짐을 내려놓듯, 동메달을 되찾은 기쁨을 털어놓았습니다.

<인터뷰> 박종우 : "메달을 되찾은 것이 당시 런던올림픽에 함께 출전한 동료들이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받은 것과 같은 느낌이다."

박종우는 독도 세리머리로 유명세를 탔지만, 체중이 5kg이나 빠질 정도로 마음고생도 심했습니다.

정치적인 행위로 간주한 IOC는 시상식 참석을 금지시켰고, 박종우는 동료들의 수상장면을 멀리서 지켜봐야했습니다.

이후 피파로부터 2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등 징계도 받았습니다.

런던 올림픽 이후 꼬박 6개월.

마침내 IOC 집행위원회가 경고와 함께 동메달을 주기로 해, 힘겨웠던 여정도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인터뷰> 박종우 : " 동메달을 되찾았으니 그동안 저를 위해 걱정해준 모든 분들께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다행히 동메달은 되찾았지만, 박종우의 사례는 정치적 행동에 대해 보다 신중해야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줬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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